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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지리

경기도의 문화유산

by 행복한미네르바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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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삼국 시대에는 서로 호시탐탐 노리던 치열한 역사의 현장답게 많은 유적지가 있어요. 또 고려 시대에는 개경, 조선 시대에는 한양이라는 도읍지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재도 많아요. 전곡리 선사 유적, 행주산성, 남한산성, 수원 화성, 동구릉, 영릉, 안성유기가 대표적이에요. 

 

 

경기도의 문화유산들

구석기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알려 주는 전곡리 선사 유적

한탄강 유역의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한국과 동아시아 구석기 시대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1978년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굴 조사를 한 결과 주먹 도끼, 사냥돌, 주먹 찌르개, 긁개 등 여러 종류의 석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 중 유럽과 아프리카 지방의 아슐리안(Acheulean) 주먹 도끼(찍고 자르는 기능을 갖춘 도끼)가 동아시아에서는 처음 발견되어 세계 고고학자들의 주목을 받았어요. 이는 동아시아 지역에는 찍개 문화만 존재한다는 당시까지의 이론을 뒤집은 대단한 발견이었지요. 시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보통 20~30만 년 전으로 보고 있어요.

 

권율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행주산성

한강 하류의 고양에 위치한 덕양산은 높이가 125m밖에 안 되는 작은 산이에요. 그렇지만 이 산 둘레에 쌓은 행주산성은 한산대첩,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행주대첩의 현장이지요. 당시 부녀자들이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만들어 입고 돌을 날라서 공을 세웠는데, 여기에서 행주치마라는 명칭이 생겼어요.

 

병자호란의 치욕스런 현장인 남한산성

광주에 있는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더불어 한양을 남북에서 지키던 산성 중 하나였어요.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1624(인조 2)에 다시 쌓았어요. 그런데 1636(인조 14)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가 쳐들어오자 인조는 이곳으로 피신했지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하고 말았지요. 남한산성 둘레는 약 8km 정도인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어장대에 오르면 서울은 물론 성남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

수원 화성은 1997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지요. 1794(정조 18)부터 26개월에 걸쳐 쌓은 수원성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추구한 축조물로서 장엄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요. 수원 화성을 쌓을 때 중요한 임무를 맡았던 다산 정약용 선생은 당시 밧줄과 도르래를 이용해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거중기를 만들어 비용과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어요.

 

태조 이성계가 묻혀 있는 구리 동구릉

구리의 동구릉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여러 임금과 왕비가 묻혀 있는 곳이에요. 1408년에 태조가 묻힌 뒤 문종·선조·현종·영종·헌종 등의 무덤이 차례로 자리를 잡았어요. 한양 동쪽인 이곳에 모두 아홉 개의 능이 있다 하여 동구릉이라 불렸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선 시대 왕릉이지요.

 

세종대왕이 잠드신 여주 영릉

여주에 있는 영릉은 조선 시대에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과 부인 소헌왕후가 잠들어 있는 무덤이지요. 영릉 입구에는 세종의 업적을 살필 수 있는 세종관이라는 유물전시관이 있어요. 그 안에는 편경, 편종 같은 조선 시대의 악기가 전시되어 있어요. 잔디밭에는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비롯해 측우기, 혼천의 등 세종과 학자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던 과학 기구들을 만들어 놓았어요.

 

 

 

안성맞춤이란 말이 유래한 안성유기

예로부터 안성에서 만드는 유기(놋그릇)는 튼튼하고 질이 좋기로 유명했어요. 그런데 안성 유기는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장에 내다 파는 장내기’, 그리고 주문을 받고 만드는 맞춤이 있었죠. 대부분의 백성들은 장내기를 사다 쓰지만, 양반이나 부자들은 직접 안성에서 맞추었는데 언제나 맘에 꼭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안성에서 맞춘 유기처럼 잘 만들어진 물건이나 잘될 일을 가리켜 안성맞춤이라고 하게 되었지요. 8·15광복 후에도 안성에는 스무 개가 넘는 유기 공장이 있었지만 차츰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그릇 등에 밀려 현재는 한 군데만 남아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결론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경기도. 역사시대인 삼국 시대에는 삼국이 다툰 치열한 역사의 현장답게 많은 유적지가 있고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고려 시대 문화재도 많아요. 우리는 전곡리 선사 유적, 행주산성, 남한산성, 수원 화성, 동구릉, 영릉, 안성유기를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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