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과 자원

경기도는 한강 하류에 기름진 평야가 있어 벼농사를 많이 지어요. 또 서울과 인천이라는 큰 시장이 가까이 있어 상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수도권 공업 지역에 속해 공업도 일찍부터 크게 발달했어요. 그래서 19070년대부터 인구가 빠르게 증가했고요. 또한 경기미의 주산지랍니다. 먹골배와 모란장이 유명해요. 

 

산업과 자원

경기도의 인구는 1960~1970년대에 전국 각지의 농촌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했어요. 또한 1980년대에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인구가 1년에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늘어났지요. 그러나 갑작스런 인구 증가로 주택이나 학교 등의 시설이 부족해지고,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 같은 문제가 발생했어요. 그래서 도시의 무질서한 팽창 억제와 환경 보전을 위해 개발 제한 구역을 설정했지요. 또 공장과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발전이 안 된 지역을 재개발하거나 위성도시와 신도시를 많이 건설하고 있어요.

 

일찍부터 공업이 발달한 수도권 공업지역

경기도는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안양·수원·부천·의정부 등과 함께 경인 공업 지대에 속해서 일찍부터 공업이 발달했어요. 1960년대에는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 제조업 등 경공업이 중심이었고, 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지요. 현재 경기도는 서울·인천 등과 함께 수도권 공업 지역에 속해요. 경공업과 중화학 공업 등 각종 공업이 종합적으로 발달한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 지역이지요.

 

• 평화권, 생태권, 문화권, 해양권, 도시권으로 개발

경기도 일대는 관광 자원을 기준으로 5개 권역으로 나눠 2011년까지 체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에요. 5개 권역을 살펴보면 연천ㆍ동두천ㆍ파주 등 휴전선 가까이 있는 북부 지역은 평화권이고, 포천ㆍ가평ㆍ양평 등 물과 공기가 맑은 북동부 지역은 생태권이지요. 또 수원ㆍ이천ㆍ여주ㆍ광주ㆍ안성 등 남동부 지역은 문화권, 평택ㆍ화성ㆍ시흥 등 서해안 지역은 해양권, 고양ㆍ성남ㆍ부천 등은 도시권에 속해요.

 

예로부터 이름 높은 경기미, 먹골배

하류에 비옥한 평야지대가 펼쳐진 한강과 임진강 덕분에 대부분 지역에서 벼농사의 비중이 아주 커요. 특히 평택·화성·안성 일대는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경기미의 주산지이지요. 통진미로 알려진 김포 쌀도 질이 좋기로 유명해요. 경기도는 자연 환경이 좋고, 주변에 서울과 인천 등 큰 시장이 있어 예로부터 우수한 특산물이 아주 많았어요. 구리와 남양주의 먹골배는 맛있고 달아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수확철인 가을에 구리와 남양주의 과수원에 가면 싸게 살 수 있어요.

 

• 전국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젖소

경기도 주변에는 서울과 인천 등 우리나라 최대의 소비 시장이 있어 가축을 기르는 축산업이 아주 발달했어요. 한우는 화성·안성·양주, 젖소는 안성·평택·양주·시흥·화성 등의 목장에서 많이 기르고 있지요. 특히 젖소 숫자는 경기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 경기도의 유명한 5일장, 모란장

또한 남한산성 근처에 자리한 성남시의 모란장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5일장이에요. 5일장은 닷새마다 열리는 장을 말하는데, 모란장은 매월 4와 9자가 들어가는 날에 장이 열리지요. 그러니까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장이 서는 것이지요. 장날에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나물과 약초를 비롯해 의류, 그릇 등의 생활용품, 그리고 닭, 토끼 같은 가축들도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