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먹고 복통??? 독초인 '자리공'입니다

 

최근 충북 증평 주민 9명이 인삼 닮은 식물 뿌리를 먹고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아마 독초에 중독된 듯한데요. 인삼 닮은 뿌리라면 바로 독초인 '미국자리공'을 떠올려야 합니다. 소식을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인삼 닮은 뿌리??? 일단 의심하세요!

2022년 10월 2일에 발생한 일입니다. 충북 증평군 한 교회에서 주민 9명이 인삼을 닮은 식물 뿌리를 먹고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9명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37분쯤 증평군 한 교회에서 "9명이 인삼 같은 걸 먹고 몸이 안 좋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구토와 오심 등의 증상을 보인 3명을 인근 충북 청주 소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이들은 인삼을 먹었다고 했는데요, 이들이 먹던 뿌리의 단면을 보면 미국자리공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야생에는 독초가 아주 많은데, 그중에서 인삼과 헷갈리는 식물은 미국자리공입니다. 아래에 미국자리공 자료를 첨부합니다.

인삼과 헷갈리는 독초인 미국자리공

독초인 미국자리공은 잎이 나거나 꽃이 피기 전인 이른 봄에 그 뿌리를 인삼, 도라지, 더덕, 마 뿌리 등으로 잘못 알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까닭은 이들이 줄기를 살피지 않았거나 줄기가 끊어져 있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인삼으로 착각한 듯합니다.

미국자리공은 식후 2~3시간 뒤 구토 증세 발생

 

미국 자리공은 모든 부위에 독이 있습니다. 특히 뿌리의 독성이 강한데 이들이 이 뿌리를 섭취한 것입니다. 미국자리공 뿌리를 섭취했을 경우 2~3시간 뒤부터 구역질과 구토 증세가 나타납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의 증세와 비슷합니다. 출처가 확실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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