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열광...200만 돌파 "장기 흥행 돌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2022

개봉 : 2023.01.04

장르 : 애니메이션

국가 : 일본

등급 : 12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25분

 

영화 슬램덩크 포스터

 

우리나라 3040세대에게 유년기나 청년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예상대로 한국을 들썩였습니다.

 

2월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월 4일 스크린에 걸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고, 개봉 29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포스팅에선 영화 슬램덩크와 만화 슬램덩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겨울 전국을 강타한 슬램덩크 열풍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입니다. 우리 3040세대가 청소년 시절에 푹 빠졌던 작품이지요. 슬램덩크(slam dunk)는 농구에서, 강력하거나 극적인 덩크 슛을 의미합니다. 

 

영화에서 강백호, 채치섭, 송태섭, 정대만, 서태웅 등 5인방의 강력한 캐릭터가 인기 비결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천재로 태어나거나 노력파로 자라난 이들의 무심한 듯 뜨거운 성장 스토리는 단지 10대들의 일기가 아닙니다. 어른들의 삶에도 적용되는 이들의 실패와 아픔, 성공에 대한 환희는 '내 인생 드라마'라는 극찬으로 이어집니다. 

 

 

3040세대만 5인방을 기억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롭게 이 작품을 마주한 1020세대도 레트로풍 애니메이션 작태에 더불어 열정과 청춘 감수성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고라는 느낌보다는 현재 자신이나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입니다. 

 

포털사이트 영화 페이지엔 감동을 밝히는 후기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아래는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호응한 감상평입니다. 

 

"송태섭의 이야기이자, 모두의 이야기. 덧붙이는 이야기이자, 새로운 이야기. 파격의 구성이자, 보편타당한 감동의 이야기. 애니메이션이자 만화책이며 기술의 힘이자 이야기의 힘이었던. 무엇보다. 농구와 슬램덩크를 좋아한 내 어린 날의 이야기이자 농구와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내 아들의 이야기."

 

슬램덩크 만화 이야기

슬램덩크 만화 표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작만화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량소년 강백호는 북산고교에 입학하자마자 동급생 채소연에게 농구부 입부를 권유받습니다. 순전히 소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시작한 농구지만 백호는 연습과 시합을 거듭하면서 차츰 농구에 매료됩니다. 그동안 센터 채치수 중심의 원맨팀이었던 북산고교는 백호의 성장과 1학년 에이스 서태웅의 가세, 다른 2, 3학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국제패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슬램덩크』는 스포츠 본연의 쾌감과 농구의 묘미를 한껏 드러낸 작품으로 초심자 강백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물론 팀플레이로 하나 되는 과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그려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누계 발행부수 1억 부를 넘어선 초대형 베스트셀러로서 연재 당시 농구 붐마저 일으켰으며 영향은 우리나라에까지 미쳤습니다. 1994년 제40회 쇼가쿠칸만화상 소년부문을 수상했고, 2006년 문화청미디어예술제에서 주최한 ‘일본 미디어예술 100선’ 만화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미 지난 세기의 작품이지만 여전히 시대를 거스르며 새로운 세대가 읽고 있는 스포츠 만화의 고전이자 일본만화의 전설로 꼽힙니다. 

 

농구 관련 굿즈 열풍

 

굿즈 열풍도 불었습니다. 1월 26일, 더현대서울에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가 오픈됐습니다. 다음 달인 2월 7일까지 한정판 피규어, 유니폼 등 200여 종의 굿즈를 판매합니다. 사람들이 몰려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밤샘 행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1월 25일 오후부터 여의도역 지하철 연결 통로 일대 사람들이 수 백 명 모여들기 시작했고, 대기 시간도 몇 시간으로 알려졌습니다.

 

굿즈 시장도 변화했습니다. 농구화, 농구복 같은 용품 판매율이 급증했습니다. SSG닷컴(쓱닷컴)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일주일 뒤인 11일부터 18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농구용품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농구화 등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당시 '슬램덩크' 열풍을 떠올리는 비화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장악했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속 성우들 역시 그 존재감이 혁혁해지며, 유튜브 등에서 콘텐츠를 통한 비화를 토로하는 분위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입니다. 개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8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5위로 집계됐습니다. 평점은 8.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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