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실화 조봉행의 근황 소개...2016년 지병으로 사망

한국이 제작한 ‘수리남’이 넷플릭스에서 세계 8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차지했습니다. 연휴 때 봤는데, 정말 흡입력이 있습니다.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이 드라마 내용은 한국인 마약왕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수리남 실화 조봉행의 근황

 

 

이 드라마에는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이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황정민이 연기한 마약왕은 실제 인물이라 합니다. 실제로 한인 마약왕은 화려한 언변과 마약을 무기삼아 신도들을 길들이며 마약 사업에 악용하는 사이비 교주 한국인 목사입니다. 조봉행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2009년에 브라질 공항에서 붙잡힌 마약왕

우리나라에 마약왕 조봉행 이야기가 알려진 것은 2011년입니다. 당시 ‘한국 출신 마약왕, 범죄인 인도로 구속기소’ 등으로 전파를 탔습니다.  그는 2009년에 붙잡혔습니다. 영화에서 '미국 소' 이야기가 나오고, 구식이 된 핸드폰도 등장합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조봉행을 잡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국내 민간인 등이 함께 참여했다는 겁니다.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입니다.

 

2009년 7월 23일 오후 5시 무렵. 브라질 상파울루의 과률류스 국제공항. 권총과 방탄조끼로 무장한 브라질 연방경찰 8명이 입국장 주변에 잠복했습니다. 한국의 국정원 요원들과 협력자 K씨도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마약왕은  K씨의 소개로 마약 구매자와 접선하기 위해 브라질에 입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나타난 K씨를 덮쳐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수리남 영화 포스터

수리남 밖으로 나오길  1년 가까이 설득

수리남 밖으로 나오는 걸 계속 거부하던 조씨를 1년 가까이 설득하며 브라질로 유인했습니다. 그런데 약속시간이 넘어도 조씨는 나타나지 않았고,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어 브라질 경찰이 철수를 주장했습니다. 이때 민간인 협력자 K씨가 거짓으로 조봉행 측과 통화하는 척했습니다. 그리고 “일정에 차질이 생겨 늦는다고 한다."라며 브라질 경찰을 설득해 그를 잡을 수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수리남'에서 검거했다는 내용과는 이 부분에서 다르네요.  

 

출소 후 소식 알 수 없는 마약왕

마약왕은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범죄인 인도결정으로 국내로 압송돼 2011년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후의 행적은 현재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감형없이 형기를 마쳤다면, 지난해 만기 출소입니다. 조봉행은 1952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70대 초반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조봉행은 출소 후 다시 수리남으로 출국했다고 합니다. 마약으로 번 돈으로 호화스럽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정보는 아니므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9월 17일 들어온 최근 소식에 의하면 조봉행은 복역 중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출소 후엔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에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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